블로그 이미지
평범하게 살고 싶은 월급쟁이 기술적인 토론 환영합니다.같이 이야기 하고 싶으시면 부담 말고 연락주세요:이메일-bwcho75골뱅이지메일 닷컴. 조대협


Archive»


30대 컨설턴트로써 생각

사는 이야기 | 2009.12.07 21:30 | Posted by 조대협
존경하는 분중 한분이 월요일 아침에 월요편지라는 것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그중에 공감이 가는 글귀가 있었는데. 
'30대는 실력으로 먹고 살고, 40대는 30대 쌓은 명성으로 먹고 살고 50대는 인맥으로 먹고 산다' 
지금이 30대 중반입니다. 한참 실력으로 먹고 살때 입니다.
예전에는 미들웨어만 했었는데 요즘은 네트워크,하드웨어에서 부터 인프라, 그리고 데이타베이스에까지 손을 대고 있습니다 하는 일도, 엔지니어보다 아키텍트성의 일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야할것 공부할것은 점점 더 많아지고, 집안일에 신경을 써야 할것도 많아집니다.
 아빠로써 남편으로써 경제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구요.

그런데 요즘은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 기술로써 먹고 살 수 있을까? 호주나 미국에서는 계속 엔지니어나 개발자로도 살 수 있겠지요. 선배 엔지니어들을 보더라도 나이가 들면 점점 기술감이 떨어지거나 현업에서 멀어져서 메니져가 되거나 아니면 영업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업을 하다가 매출 못 채우면 정리되고,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파트너 회사로 갑니다. 그나마 다른 벤더로 가실 수 있는 분들은 영업에 잔뼈가 굵거나 아니면 화려한 백그라운드를 가지신분들입니다. (외국 대학이나 MBA등..)
예전에는 제품안의 작동 구조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때 기술로써 먹고 살고 있습니다. 실제 제품을 뜯어볼 일은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별로 없지요. 예전에 선도 코드(표준 코드)를 만들면서하던 코딩도 요즘은 그나마 거의 일이 없습니다. 아키텍트라는게 페이퍼 웨어를 만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쩌다가 BMT나 POC를 할때나 프로젝트 초반에 코드를 손대는 것이 전부입니다.
물론 그때 보다는 영어도 늘고, 비지니스 감각도 생겼고 전체 시스템을 보는 능력도 생겼습니다만 얻는것 보다 잃는것에 마음이 더 가는게 사람인가 봅니다.
 요즘 부쩍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구글 클라우드의 직원이며,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은 회사와 관계 없는 개인의 의견임을 알립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자바지기 2009.12.08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거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가고 있는 길이 진정 내가 가고 싶은 길인지에 대해서요.

    저도 팀장을 버리고 다시 개발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개발이 저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몇 살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부딪혀 보려고요.

    이미 선택한 길이라면 뒤 돌아보지 말고 열심히 달리세요. 화이팅입니다.

  2. stagile 2009.12.08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생각입니다. 언제까지 기술로 먹고 살수 있을까.
    실력과 경험은 늘어만 가고 있지만 선배들이 하셨던 히스토리같이 그렇게 되는건 아닌지..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저도 한 회사에 제품을 나름대로 폭넓게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은 개발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생각이 많아지는군요. 이글을 보니..

  3. 전규현 2009.12.08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술의 범위를 좀 넓게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비즈니스 감각도 기술의 한 범위입니다. 비즈니스를 무시하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논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전체 시스템을 보는 능력이야 말로 상위 기술로 보시면 좋겠네요. Low level 요소 기술은 필요하면 익히면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