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지대라는 말을 짱가님의 블로그에서 읽었는데
좋은 표현 같아서 인용해 봅니다.
IT 프로젝트에 보면 회색 지대라는 것이 종종 나타납니다.
회색지대란, "무엇인가 문제는 있는데, 그 문제가 명확하지 않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해결되어 있지 않은 문제" 정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위험요소이긴 한데 아무도 살펴보지 않고 미루다가 결국에는 프로젝트 오픈시에 큰 문제 요소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한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일 수 도 있고, 정치적 또는 사람간의 문제일 수 도 있습니다.
지난번 DDD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실 이런 문제는 고객이나 구성원이 프로젝트의 Context(주요 흐름과 상태)를 놓쳐 버림으로써 발생하게 됩니다. 고객이나 내부 구성원이 Context를 다시 잡기란 사실 쉽지 않지요. (왠만한 추진력이 있지 않은 이상, 또 왜 그문제를 꺼내냐? 바쁘다. 등의 면박을 받기 일 수 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바깥의 벤더 엔지니어나 컨설턴트가 이런 역할을 맏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 회색지대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중의 하나가 "컨설턴트" 가 아닐까 싶습니다.
1. 먼저 정치적으로 중립적일 수 있고2. 높은 비용을 받거나 벤더의 후광 효과 또는 그만한 명성을 가지고 있거나 해서 발언에 대한 상당한 신뢰성과 영향력을 줍니다.
이 회색지대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를 잘 인지하고 파악하여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이에 대한 여러가지 해법을 제시한후고객에게 고르게 하는겁니다.
회색지대에 대한 정리는 결국 고객의 몫이라는 거지요. 경험상 고객이 회색지대 문제에 접했을때,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개발사나 기타 관계자들은 자신의 일이 많아 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감싸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문제가 이런 장벽에 가려져 있고, 컨설턴트(또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가 이러한 장벽을 걷어낸후 문제를 표면으로 오픈해서 고객에게 명확하게 보여주고 그에 따른 몇가지 해결안을 주는겁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장벽을 만들 사람들의 반발또한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것이 객관적인 데이타와 프리젠테이션 능력입니다. 일정이 지연되었을 경우, Task에 Time table에 대한 데이타, 성능 저하일 경우 병목 구간에 대한 분석.. 이런 데이타를 잘 정리해서 쉽고 명확하게 만든후 프리젠테이션 자리에서 설명하는 거지요.
일단 고객이 문제를 파악하고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알면 그때 부터 칼자루는 고객에게 넘어갑니다.
고객이 항상 묻는 이야기가 이렇습니다. "모가 문제져?" "돈이 얼마나 들까요?" "이게 누구 문제입니까?" 회색지대에 대한 해결 방법은 간단하게 말하면
안개낀 사격장에서. 안개를 걷어내고 "자 저기 표적 보이시지요. 여기 3종류의 총이 있습니다. 이걸로 골라 쏘세요."라고 해주는게 회색지대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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