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정치인 하나 죽었는데.. 무슨 이리 호들갑이야?

Terry Cho 2009. 5. 30. 00:26
퇴근하고.. 저 먹고 살기도 바쁩니다... 오랜만에 술한잔했습니다.
표현이 솔직하더라도 양해바랍니다.

저기 도움도 안되는 정치 한다는 사람중 하나 죽었다는데.. 무슨 호들갑이냐고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은 정말 국민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 몬가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하는것이 아닙니까? 그냥 국회위원 하나 죽거나 장관 하나 죽었으면 '정치인 하나 죽었나 봐다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몬가라고 썼습니다.

노.무.현. 노짱!! 아저씨!!! 집값 올려놓고. 막말하고 재임 시절에.. 미워도 했고 철없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틀린 말이 없지 않습니까?
 왜? 정치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사람도 키우고 돈도 쓰고.... 왜 그리 안 했습니까?
자살은 죄악입니다... 왜 그런데? 전 당신을 비난할 수 없습니까? 왜 저는 죄송합니까?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세상의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 옳은 것을 옳다고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괴로우셨습니까? 괴로우셨어도.. 우매한 우리들을 위해서 당신이 우리를 기다려 주실순 없으셨습니까? 미안합니다. 정말.....

그런데 아쉽군요.... 얼마 안 가서 잊혀지것같습니다. 주변에 힘있는 사람이 없고.. 오늘 뉴스를 보니. 당사자는 아무리 봐도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기뻐하고 웃는 사람으로밖에 안보이더군요... 민주주의는 대의가 아니라 $ 인가봅니다. 

 저는 아마도 우리식구 밥벌이에 바뻐서 아마도 금방 이런 기분을 잃어버릴지 모르겠습니다. 내일도 월급올릴 궁리... 불경기에 제딸과 와이프 먹여살릴 궁리할것입니다
.
그러나 하나만은 약속하겠습니다. 내 딸에게... 세상의 옳바른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한 분이 계셨다는 것을 꼭 알리겠습니다. 제임중에.... 이해하지 못하고.....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소주 한잔 , 담배 한대.. 올려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라도 제딸 손잡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렇게 살아서 잘 살 수 없더라도. 그렇게 사는것이 옳은 것이라고 알려주기 위해서....

 그냥.. 봉화마을에서.... 감히 막걸리 한잔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분을 기려봅니다...

깨닫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옳바르게 사는 길을 제 딸에게 알려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옳바르게 살 수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게 해서... 능력이 없어서.. 이 나라에서 살 수 밖에 없게 한 내 딸에게 미안합니다.




그래도 나는 김치찌게와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노 전대통령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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