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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에 해당되는 글 2

  1. 2009.12.07 30대 컨설턴트로써 생각 (3)
  2. 2009.08.20 회색지대에 대해서 아세요? (2)
 

30대 컨설턴트로써 생각

사는 이야기 | 2009.12.07 21:30 | Posted by 조대협
존경하는 분중 한분이 월요일 아침에 월요편지라는 것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그중에 공감이 가는 글귀가 있었는데. 
'30대는 실력으로 먹고 살고, 40대는 30대 쌓은 명성으로 먹고 살고 50대는 인맥으로 먹고 산다' 
지금이 30대 중반입니다. 한참 실력으로 먹고 살때 입니다.
예전에는 미들웨어만 했었는데 요즘은 네트워크,하드웨어에서 부터 인프라, 그리고 데이타베이스에까지 손을 대고 있습니다 하는 일도, 엔지니어보다 아키텍트성의 일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야할것 공부할것은 점점 더 많아지고, 집안일에 신경을 써야 할것도 많아집니다.
 아빠로써 남편으로써 경제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구요.

그런데 요즘은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 기술로써 먹고 살 수 있을까? 호주나 미국에서는 계속 엔지니어나 개발자로도 살 수 있겠지요. 선배 엔지니어들을 보더라도 나이가 들면 점점 기술감이 떨어지거나 현업에서 멀어져서 메니져가 되거나 아니면 영업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업을 하다가 매출 못 채우면 정리되고,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파트너 회사로 갑니다. 그나마 다른 벤더로 가실 수 있는 분들은 영업에 잔뼈가 굵거나 아니면 화려한 백그라운드를 가지신분들입니다. (외국 대학이나 MBA등..)
예전에는 제품안의 작동 구조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때 기술로써 먹고 살고 있습니다. 실제 제품을 뜯어볼 일은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별로 없지요. 예전에 선도 코드(표준 코드)를 만들면서하던 코딩도 요즘은 그나마 거의 일이 없습니다. 아키텍트라는게 페이퍼 웨어를 만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쩌다가 BMT나 POC를 할때나 프로젝트 초반에 코드를 손대는 것이 전부입니다.
물론 그때 보다는 영어도 늘고, 비지니스 감각도 생겼고 전체 시스템을 보는 능력도 생겼습니다만 얻는것 보다 잃는것에 마음이 더 가는게 사람인가 봅니다.
 요즘 부쩍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구글 클라우드의 직원이며,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은 회사와 관계 없는 개인의 의견임을 알립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자바지기 2009.12.08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거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가고 있는 길이 진정 내가 가고 싶은 길인지에 대해서요.

    저도 팀장을 버리고 다시 개발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개발이 저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몇 살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부딪혀 보려고요.

    이미 선택한 길이라면 뒤 돌아보지 말고 열심히 달리세요. 화이팅입니다.

  2. stagile 2009.12.08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생각입니다. 언제까지 기술로 먹고 살수 있을까.
    실력과 경험은 늘어만 가고 있지만 선배들이 하셨던 히스토리같이 그렇게 되는건 아닌지..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저도 한 회사에 제품을 나름대로 폭넓게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은 개발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생각이 많아지는군요. 이글을 보니..

  3. 전규현 2009.12.08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술의 범위를 좀 넓게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비즈니스 감각도 기술의 한 범위입니다. 비즈니스를 무시하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논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전체 시스템을 보는 능력이야 말로 상위 기술로 보시면 좋겠네요. Low level 요소 기술은 필요하면 익히면 되겠죠. ^^

회색지대에 대해서 아세요?

IT 이야기 | 2009.08.20 17:13 | Posted by 조대협
회색지대라는 말을 짱가님의 블로그에서 읽었는데
좋은 표현 같아서 인용해 봅니다.

IT 프로젝트에 보면 회색 지대라는 것이 종종 나타납니다.
회색지대란, "무엇인가 문제는 있는데, 그 문제가 명확하지 않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해결되어 있지 않은 문제" 정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위험요소이긴 한데 아무도 살펴보지 않고 미루다가 결국에는 프로젝트 오픈시에 큰 문제 요소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한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일 수 도 있고, 정치적 또는 사람간의 문제일 수 도 있습니다.

지난번 DDD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실 이런 문제는 고객이나 구성원이 프로젝트의 Context(주요 흐름과 상태)를 놓쳐 버림으로써 발생하게 됩니다. 고객이나 내부 구성원이 Context를 다시 잡기란 사실 쉽지 않지요. (왠만한 추진력이 있지 않은 이상, 또 왜 그문제를 꺼내냐? 바쁘다. 등의 면박을 받기 일 수 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바깥의  벤더 엔지니어나 컨설턴트가 이런 역할을 맏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 회색지대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중의 하나가 "컨설턴트" 가 아닐까 싶습니다.
1. 먼저 정치적으로 중립적일 수 있고
2. 높은 비용을 받거나 벤더의 후광 효과 또는 그만한 명성을 가지고 있거나 해서 발언에 대한 상당한 신뢰성과 영향력을 줍니다.

이 회색지대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를 잘 인지하고 파악하여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여러가지 해법을 제시한후
고객에게 고르게 하는겁니다.

회색지대에 대한 정리는 결국 고객의 몫이라는 거지요. 경험상 고객이 회색지대 문제에 접했을때,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개발사나 기타 관계자들은 자신의 일이 많아 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감싸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문제가 이런 장벽에 가려져 있고, 컨설턴트(또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가 이러한 장벽을 걷어낸후 문제를 표면으로 오픈해서 고객에게 명확하게 보여주고 그에 따른 몇가지 해결안을 주는겁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장벽을 만들 사람들의 반발또한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것이 객관적인 데이타와 프리젠테이션 능력입니다. 일정이 지연되었을 경우, Task에 Time table에 대한 데이타, 성능 저하일 경우 병목 구간에 대한 분석.. 이런 데이타를 잘 정리해서 쉽고 명확하게 만든후 프리젠테이션 자리에서 설명하는 거지요.

 일단 고객이 문제를 파악하고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알면 그때 부터 칼자루는 고객에게 넘어갑니다.  
 
고객이 항상 묻는 이야기가 이렇습니다. "모가 문제져?" "돈이 얼마나 들까요?" "이게 누구 문제입니까?" 회색지대에 대한 해결 방법은 간단하게 말하면 
안개낀 사격장에서. 안개를 걷어내고 "자 저기 표적 보이시지요. 여기 3종류의 총이 있습니다. 이걸로 골라 쏘세요."라고 해주는게 회색지대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본인은 구글 클라우드의 직원이며,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은 회사와 관계 없는 개인의 의견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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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니몬 2009.08.20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그렇지요. 하지만... ㅡㅅ-); 제가 생각해봤을 때,
    그런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컨설턴트들이 꽤나 발품을 팔아야 할듯 하네요.

    개발자나 기타 관계자들은... 그런 노력이 싫어서 쉬쉬할듯 합니다. ^^;;

    고객을 위해서는 그러지 않아야겠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나름의 아이러니함!!

    • 조대협 2009.08.20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컨설턴트들이 돈을 받는게 아닐까요?
      총대매고 다들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을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하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