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야기/트렌드

뉴타입을 필요로하는 클라우드,오픈소스 그리고 빅데이타

Terry Cho 2012. 11. 10. 00:00

제 블로그에 건담이 등장했습니다.



혹시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을 보신 분들은 뉴타입이 몬지 아실겁니다.

신인류지요.. 보통 사람이 따라 잡을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17:1 싸움에서도 이겨내는 주인공들입니다


갑자기 난대없이 왠 뉴타입 이야기냐 하면, 개발자들도 뉴타입이 되어야하는 시절이 왔습니다.

예전 4GL 시대에는 오라클,델파이,턱시도 정도 할줄 알면 됬습니다.

그다음 오픈환경이라는 J2EE 시대에서는 웹로직,EJB,JMS,오라클,Servlet/JSP 정도 하면 되었습니다. 

그 다음 온 오픈소스 시대까지는 견딜만 했습니다. ant,spring,ibatis,hibernate,struts

그런데.. IT 기술의 주도권이 엔터프라이즈에서 SNS등의 B2C로 오면서 상황이 모두 변했습니다.


전통적인 RDBMS 아키텍쳐는 이제 아주 귀한 레거시 같습니다.

RDBMS를 써도 MySQL로 replication,sharding,queryoffloading들을 고민해야 하고, NoSQL이 등장해서 hbase,mongodb,cassandra도 봐야합니다. 더욱이 한국에는 벤더도 없고, 교육 받을 수 있는데도 없습니다.

예저에는 그래도 빵빵한 서버에서 EMC 디스크와 L4 장비로 무장한 인프라 위에서 편하게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클라우드라는 놈이 나타났는데, 클라우드는 하드웨어를 사지 않으니 TA가 안 붙습니다. 개발자가 알아서 인프라도 꾸며야 합니다.

subnet도 알아야 되고, L4도 알아야되고, san의 개념도 알아야 합니다.

RDS라고 DB서비스까지 있어서.. 이제 혼자서 DBA도 합니다.

이것만이면 좋겠습니다만, 클라우드 인프라는 무슨 제약들이 이리 많은지..애플리케이션 아키텍쳐도 새로 설계해야 합니다. 이전 빵빵한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던 아키텍쳐는 제대로 돌지도 않습니다 

아마존 클라우드는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지 SLA가 99.95%라서 1년에 약 4시간 장애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HA로 구현해야져... 아마존 제약사항때문에, 일반 하드웨어에서 되던 HA도 안돌아갑니다. ㅜㅡ....

아마존은 이야기 합니다. 그러니 그냥 RDS랑 SQS같은 서비스 쓰세요...

근데. 1TB밖에 저장안되는 DB랑, 순서 보장도 안되는 Q를 주고 너무하시네요... EC2에서 안되는 HA로 또 소프트웨어들을 인스톨해서 구성해봅니다.


결국 개발자는 뉴타입이 되야 합니다.

외국의 facebook이나 국내 카카오톡, 제니퍼등의 선진 업체들은 개발자를 중요시 합니다. 기술이 많으니 공부도 하고 준비도 하라는거겠지요..


예전에는 그나마 국내 서비스만 했으면 됩니다만, 요즘 설계하는 시스템은 보통 용량 산정하면 100만 사용자는 기본이고 보통 1000만.. 그리고 목표는 1억 사용자입니다. RDBMS가지고 설계하라구요? 헐~~ 입니다.


개발자는 이제 기술지원도 어려운 수많은 오픈소스를 가지고, 예전보다 1000배는 큰 시스템을 하드웨어 인프라까지 같이 설계해야 합니다. 진짜 뉴타입이 되야될거 같습니다.


그런데 뉴타입이 아니라서.. 조만간에 도태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열심히 하기보다는 공부하는 아키텍트가 되야겠습니다.

요 몇년 코딩을 해본지가 꽤나 오래된것 같은데... 건담에서 자크 몰고 뉴타입에 빔샤벨 한방으로 베어지는 엑스트라보다는 뉴타입은 못되도 2~3화는 나오는 악당 정도는 되야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