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상화 자체는 나온지 오래된 기술이다. 세삼스럽게 이런 구닥다리 기술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는데,
① 그린 IT의 필요성
② 클라우드의 발전
③ 기술의 현실성
그린 IT는 이산화탄소 배출양을 줄이기 위해서 전기 사용량을 줄인다는 개념을 포함하는데 더욱 쉽게 말하면 서버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보통 데이타 센터의 서버는 평상시 CPU 사용률이 30~40%정도 밖에 안된다. 나머지는 잘못된 용량 산정이나 Peak Time에 대한 대비이다. 가상화를 사용하면 하드웨어 자원을 유동적으로 배정해서 이 자원의 사용률을 80~90%까지 극대화 할 수 있어서 하드웨어 자원에 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전기료와 하드웨어를 설치할 공간에 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가상화 서버에 가상 시스템들이 이미지 형태로 배포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의 배포와 백업등에 상당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아울러 구글과 아마존 그리고 막차를 타고 있는 MS가 주도하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은, 이런 가상화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클라우드는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해서 구축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실제로 아마존과 MS는 이러한 가상화 기술 기반으로 E2C와, Azu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작년부터 서비스를 오픈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자주 가상화 기술이 언급되고 운영에 대한 신뢰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이것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예전의 경우 가상화는 VOOware들이 하드웨어를 에뮬레이션해서 PC나 서버에서 새로운 서버를 띄울 수 있게 해줬지만 성능이 거의 최악 수준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Paravirtualization같이 하나의 하드웨어 리소스를 가상 서버들이 중간 Layer에서 거의 Burden없이 나눠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Multiplexing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상화 Layer로 인한 Burden이 거의 없고 성능 감소가 적기 때문에, (Paravirtualization 방식의 오픈소스 가상화 솔루션인 Xen의 경우 10%내의 성능 감소만 있다고 합니다. 실제 해보지는 못했지만..) 운영 환경에서도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현실성이 있어졌다. 실제로 호주의 경우 가상화 플랫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Citrix,Vmware등의 벤더가 주도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Xen기반의 오픈소스나, Redhat의 가상화 솔루션들이 좀더 선방을 해줬으면 하는데.. 사실 이런 기술들을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실무진들이 얼마나 따라와 줄 수 있을지 (벤더에 기대서 먹구사는 정치세력들..)가 걱정이다. 그 만한 Risk를 지고 도전을 하면 비용을 줄이고 혁신을 할 수 있는데.. 어짜피 자기회사 아니니까는 안전빵으로 벤더에게 맏길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다행이도 근래에는 SXX 통신사등 큰 기업들이 오픈소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친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어서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런거 하시는 분들은 블로그나 인터넷에 자료좀 공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게도 해외에는 Xen이나 기타 가상화 기술에 대한 서적이 많이 출판되어 있는데, 국내에는 번역서 조차 희귀한 상황이 가상화에 대한 국내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서 씁쓸한 마음이 있다. 실무진분들 가상화에 관심좀 기울여 주세요. (제가 가상화 제품 파는것 아니니까는 영업활동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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