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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메뉴얼 -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더 빠르고 스마트한 개발

Terry Cho 2025. 3. 27. 14:52

조대협 (http://bcho.tistory.com)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더 직관적이고 AI 주도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일컫는 용어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지고 Cursor나 Windsurf 같은 도구를 통해 대중화된 이 방식은, 모든 코드를 직접 입력하기보다 지능형 에이전트를 통해 자신의 비전, 즉 "바이브(vibe)"에 기반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안내하는 것에 가깝다.

"에이전트 기반 코딩(Agentic Coding)"이라고도 알려진 이 방식은 단순히 멋진 자동 완성과는 다르다. 이는 Claude 3.7 Sonnet('Thinking' 버전이 특히)이나 Grok과 같은 AI 모델과 협력하여 초기 구조 설정부터 기능 구현, 테스트, 심지어 리팩토링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코딩 작업을 처리하는 것이다.

이 매뉴얼은 매튜 버먼(Matthew Berman)과 같은 개발자들이 공유한 모범 사례와 더 넓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및 코딩 커뮤니티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가이드이다. 좌절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바이브 코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간략한 역사: 자동 완성에서 에이전트로

바이브 코딩은 진화의 결과이다. 기본적인 구문 강조에서 시작하여 지능형 자동 완성(초기 IntelliSense 등)으로 발전했고, 이후 AI가 더 큰 코드 블록(GitHub Copilot 등)을 제안하는 것을 보았다. 바이브 코딩은 다음 단계로 도약한다: 프로젝트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지시를 따르며, 도구(파일 시스템 접근, 검색 등)를 사용하고, 전체 기능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엔드 투 엔드로 작성하려는 AI 에이전트이다. 이는 강력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Cursor 및 Windsurf와 같이 AI 통합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IDE의 등장으로 실현 가능해졌다. "바이브"라는 용어는 종종 사용되는 더 대화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작용 스타일을 반영한다.

핵심 바이브 코딩 워크플로우

Cursor 및 Windsurf 사용자들이 공유한 경험에 따르면, 일반적인 바이브 코딩 세션은 다음과 같다:

  1. 상세 명세서 작성: 코딩 전에 매우 구체적인 명세서를 작성한다. 애플리케이션의 목적, 기능, 사용자 흐름, 기술 스택,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API 엔드포인트 등을 상세히 기술한다. 이 명세서를 구체화하는 데 Grok 3나 Claude 같은 다른 AI를 활용할 수도 있다. 상세할수록 에이전트의 성능이 향상된다.
  2. 환경 설정: Cursor나 Windsurf 같은 AI 네이티브 IDE를 사용한다. 선호하는 AI 모델을 설정한다 – Claude 3.7 Sonnet Thinking은 에이전트 능력과 도구 사용 면에서 종종 권장되지만, Grok과 같이 기능/도구 호출을 잘 지원하는 다른 모델도 (사용자 지정 API 설정을 통해) 작동할 수 있다.
  3. 규칙(RULES) 정의 (매우 중요!): 이는 버먼과 같은 실무자들이 발견한 가장 중요한 단계일 것이다. Cursor/Windsurf의 "규칙(Rules)" 기능을 사용하여 AI에게 지속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이는 시스템 프롬프트처럼 작동하여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AI의 행동을 안내한다. 다음과 같은 규칙을 생성한다:
    • 기술 스택: 백엔드 언어(예: Python), 프론트엔드(HTML/JS), 데이터베이스(예: SQL, 의도하지 않은 한 JSON 파일 저장소는 절대 사용 금지), 테스트 프레임워크(Pytest), 호스팅 세부 정보(예: 호스팅된 Elasticsearch)를 명시적으로 명시한다. 이는 AI가 임의로 기술을 바꾸는 것을 방지한다.
    • 코딩 패턴: 단순성, DRY(Don't Repeat Yourself - 기존 코드 확인 명시), 깨끗하고 정리된 코드, 선호하는 파일 구조, 줄 수 제한(예: 200-300줄 초과 파일 리팩토링)을 강제한다.
    • 환경 처리: 개발(Dev), 테스트(Test), 운영(Prod) 환경과 데이터베이스를 명확하게 분리 정의한다. 결정적으로, 개발/운영 환경에서는 모의/스텁 데이터를 금지하고 테스트 환경에서만 허용한다. 이는 실제 데이터 처리가 실패했을 때 AI가 성공한 것처럼 속이는 것을 방지한다.
    • 워크플로우 선호도: AI에게 요청된 작업에만 집중하고 관련 없는 코드를 건드리지 말며, 주요 기능에 대해 철저한 테스트(특히 엔드 투 엔드)를 작성하고, 명시적으로 지시하지 않는 한 버그 수정을 위해 새로운 패턴/기술을 도입하지 않도록(만약 도입했다면 이전 방식 정리 포함) 지시한다. 일회성 스크립트 생성을 피한다.
    • 안전성: .env와 같은 민감한 파일을 덮어쓰지 않도록 AI에게 명시적으로 지시한다.
  4. 에이전트와 상호 작용: 상세 명세서를 AI 채팅 창에 붙여넣는다. 에이전트에게 명세서와 정의된 규칙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지시한다.
  5. 좁은 범위의 요청으로 반복: 초기 설정 후 AI에게 한 번에 모든 것을 구축하도록 요청하지 않는다. 작고 구체적인 작업을 부여한다: "사용자 로그인 구현", "X 작업을 수행하는 버튼 추가", "Y가 발생하는 버그 수정", "이 파일 리팩토링".
  6. 모니터링 및 테스트: AI의 사고 과정과 행동(도구 호출, 파일 변경)을 주시한다. 빈번하게 테스트한다. AI가 테스트(엔드 투 엔드 테스트가 종종 선호됨)를 작성하도록 하고 모든 중요한 변경 후 실행한다. 테스트가 실패하면 AI에게 코드 또는 테스트를 수정하도록 요청하되, 수정 사항을 주의 깊게 검토한다 – 테스트를 약화시키거나 운영 로직을 망가뜨리는 방식으로 "수정"하게 두지 않는다.
  7. 컨텍스트 관리: AI 에이전트에는 컨텍스트 제한이 있다. 긴 대화 기록은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필요할 때 IDE의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새 채팅 시작(Start a new chat for better results)" 안내를 사용한다. 새 채팅의 컨텍스트에 필수적인 규칙 파일을 수동으로 다시 삽입한다.
  8. 자주 커밋: 버전 관리(Git)를 철저히 사용한다. 작고 작동하는 변경 사항을 자주 커밋한다. 이는 AI가 치명적인 변경을 했을 때 쉽게 롤백할 수 있게 해준다. Cursor/Windsurf에는 이전 상태를 복원하는 내장 체크포인트 기능도 있다.

Grok3를 이용한 PRD 생성

바이브 코딩 모범 사례: 매뉴얼

버먼의 경험과 커뮤니티 토론(CreatorEconomy.so나 Reddit 등)에서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바이브 코딩을 위한 핵심 규칙은 다음과 같다:

설정 및 계획:

  1. 초구체적 명세서: 세부 사항을 생략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미리 정의한다.
  2. 규칙 활용: IDE의 규칙 기능을 사용하여 스택, 패턴, 제약 조건을 정의한다. 복잡한 프로젝트에서는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다.
  3. 에이전트 친화적 모델 선택: 강력한 추론 및 도구/기능 호출로 알려진 모델(예: Claude 3.7 Sonnet Thinking)을 사용한다.
  4. 대중적인 스택 사용: AI는 학습 데이터가 더 많기 때문에 잘 문서화되고 일반적인 기술(Python, JavaScript, SQL)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

상호 작용 및 프롬프팅:

  1. 좁은 범위 유지: 작고 집중된 작업을 부여한다. 초기 빌드 후 모호하고 큰 요청을 피한다.
  2. 명시적으로 표현: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명확하게 명시한다. 제약 조건을 강화한다("기존 로직을 중복하지 않도록 확인", "이에 대한 테스트 작성").
  3. 컨텍스트 모니터링: 대화 길이를 인지한다. 성능이 저하되면 새 채팅을 시작하고 규칙을 다시 적용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코드 품질 및 안전성:

  1. 단순성 및 청결성 강제: 규칙을 사용하여 AI가 단순하고 정리된 솔루션을 지향하도록 안내한다.
  2. 모의 데이터 금지 (개발/운영 환경): 전용 테스트 환경 외부에서는 모의/스텁 데이터를 명시적으로 금지한다. 이는 잘못된 성공 판단을 방지한다.
  3. 원치 않는 변경 방지: 규칙: "요청되었거나 명확하게 관련된 변경만 수행한다." 규칙: "지시받지 않은 한 버그 수정 시 새로운 패턴/기술을 도입하지 않는다."
  4. 파일 크기 제한: 규칙: "X줄을 초과하는 파일은 리팩토링한다." 거대하고 관리 불가능한 파일을 방지한다.
  5. 빈번한 커밋: Git을 꾸준히 사용한다. 체크포인트를 사용한다. 롤백은 안전망이다.
  6. 실행 모드 이해: 수동(모든 것 승인), 자동(AI 결정), YOLO(완전 자율, 특히 라이브 프로젝트에서 주의 사용) 간의 차이를 인지한다.

테스팅 및 검증:

  1. 테스트, 테스트, 테스트: 테스트를 깊숙이 통합한다. 사용자 행동을 모방하는 엔드 투 엔드 테스트를 선호한다.
  2. AI 수정 사항 신중 검토: 버그 수정이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지, 테스트 수정이 단순히 문제를 숨기지 않는지 확인한다. 복잡한 변경 사항은 수동으로 검증한다.

바이브 코딩의 장점

  • 속도 및 효율성: 수동 입력보다 훨씬 빠르게 방대한 양의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 상용구 코드 감소: 반복적인 설정 및 표준 코드 패턴을 자동화한다.
  • 접근성: 초보자나 새로운 기술 스택을 탐색하는 사람들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
  • 비동기 워크플로우: AI에게 작업을 주고 다른 일을 하다가 나중에 확인하는 방식은 "중독성 있고" 생산적으로 느껴진다.
  • 아이디어 탐색: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신속하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다.

바이브 코딩의 단점과 과제

  • 느린 속도: AI가 생각하고, 테스트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반복 주기가 느릴 수 있다(명령당 2~15분).
  • 컨텍스트 제한: 긴 대화는 성능을 저하시켜 채팅 재설정이 필요하다.
  • 환각 및 버그: AI는 여전히 부정확하거나, 비효율적이거나, 미묘한 버그가 있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 예상치 못한 변경: 엄격한 규칙으로 안내하지 않으면 AI가 관련 없는 코드를 수정하거나 작동하는 패턴을 불필요하게 변경할 수 있다.
  • 디버깅 어려움: AI 생성 코드가 실패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 과도한 의존 / 기술 퇴화: 의존하게 되어 기본적인 코딩 기술을 잃을 위험이 있다.
  • 감독 필요: 완전히 자율적이지 않다. 지속적인 경계, 테스트 및 안내가 필요하다.
  • 도구 미성숙: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도구에는 여전히 단점과 한계가 있다.
  • 그리고 기술 부체를 생성할 수 있다. 아무래도 시니어 엔지니어가 만든 코드에 비해서는 맥락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버그를 양산해서 기술 부체를 쌓을 수 있다. 

미래는 에이전트 기반이다

이러한 과제에도 불구하고 바이브 코딩은 엄청나게 유망하다. 매튜 버먼이 언급했듯이, "지금이 이 기술들이 가장 나쁜 상태일 것이다." 미래의 AI 모델과 도구는 더 빠르고, 더 똑똑하고, 더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휴대폰에서 원활하게 사용하여 어디서든 복잡한 개발이 가능해지는 것을 상상해보라.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강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범 사례를 숙달함으로써 AI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놀라운 것들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그러니 바이브를 받아들이고, 규칙을 설정하고, 부지런히 테스트하며 코딩을 계속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