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 NoSQL/Hadoop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하둡 배포 아키텍쳐 생각하기

Terry Cho 2017. 3. 23. 06:36

클러스터 상에서 하둡 배포 아키텍쳐


조대협 (http://bcho.tistory.com)


오늘 빅데이타 관련 교육을 받다가 클라우드 상에서 하둡 클러스터 활용에 대한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하둡의 경우에는 On-prem 환경에 적절하게 디자인이 된 오픈 소스라서, 이걸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경우에도 on-prem에서 사용하는 형태와 유사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습관 또는 관성이라고 해야 하나? 인프라가 바뀌면 그 장점에 맞는 아키텍쳐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싶다.

Job별 클러스터를 생성하는 아키텍쳐

job을 수행하는 방법을 보면, 일반적으로 On-Prem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하나의 하둡 클러스터에 Job을 실행하고 Job이 끝나면 다음 Job을 수행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러한 경험(습관)때문인지 보통 클라우드 상에 하둡 클러스터를 만들어놓고 그 클러스터에 On-prem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Job을 넣고 그 작업이 끝나면 같은 클러스터에 Job을 넣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런데 클라우드의 특성상 자원이 거의 무한대인데, 여러개의 Job을 하나의 클러스터에서 순차적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을까?


Job별로 클러스터를 생성해서 연산을 하고 Job이 끝나면 클러스터를 끄는 모델을 사용하면, 동시에 여러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



이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같은 데이타셋을 가지고 여러가지 Job을 실행할 경우 기존의 On-Prem의 경우에는 동시에 같은 데이타셋에 접근할 경우 오버로드가 심하기 때문에, 어렵지만 클라우드의 경우에는 바로 HDFS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GCS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데, 여기서 오는 장점이 이런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타는 동시에 여러 하둡 클러스터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이러한 아키텍쳐를 생각하게된 이유는 구글 클라우드의 특성 때문인데, 구글 클라우드의 과금 모델은 분당 과금 모델을 사용한다. 그래서 Job별로 클러스터를 전개했다가 작업이 끝난 다음에 끄더라도 비용 낭비가 없다. 시간당 과금인 경우에는 클러스터를 껐다켰다 하면 비용 낭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1시간 10분이 걸리는 작업과 20분이 걸리는 작업을 각각 다른 클러스터에서 돌린다면 2시간, 그리고 1시간 비용이 과금되기 때문에 총 3시간이 과금된다.

그러나 구글의 분당 과금을 적용하면 총 1시간30분이 과금되기 때문에 비용이 1/2로 절감된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의 경우 하둡 클러스터 배포시간이 통상 90초이내로 빠르기때문에, Job마다 클러스터를 생성하고 끈다고 해도, 실행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클러스터별로 인프라를 최적화

만약에 위에처럼 Job별로 클러스터를 나눈다면, Job 의 특성에 맞춰서 클러스터의 인스턴스 수나 구조(?)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많은 컴퓨팅 작업이 필요한 Job이라면 클러스터에 많은 인스턴스를 넣고, 그렇지 않다면 인스턴스 수를 줄일 수 있다.




조금 더 나가면, 상태 정보 같이 HDFS에 저장하는 데이타가 적을 경우 워커노드가 중간에 정지되더라도 전체 연산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Preemptible VM과 같이 가격은 싸지만 저장 기능이 없는 VM의 수를 늘려서 전체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면, 구글 클라우드의 인스턴스 타입중의 하나가 Cutomizable 인스턴스로 CPU와 메모리 수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즉 Job이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Spark과 같은 Job일 경우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인스턴스에 CPU보다 메모리를 상대적으로 많이 넣고 구성하는 것들이 가능하다.


아키텍쳐 설계도 의미가 있었지만,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점이 기술이나 인프라가 바뀌면 활용 하는 방법도 다시 고민해야 하는데, 그동안의 관성 때문인지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을 그대로 의심 없이 사용하려 했다는 것에 다시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었던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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