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타 & 머신러닝/스트리밍 데이타 처리

실시간 빅데이타 처리를 위한 스트리밍 처리의 개념

Terry Cho 2016. 7. 4. 16:33


데이타 스트리밍 처리에 대한 이해


조대협 (http://bcho.tistory.com)


근래에 Apache Beam 프로젝트를 공부하게 되서, 그간 묵혀놨던 데이타 스트리밍 처리에 대해서 다시 정리중인데, 예전에 Apache Storm을 봤을때 보다 트리거나, 윈도우등 많은 개념들이 들어가 있어서 데이타 스트리밍에 대한 개념 부터 다시 정리를 시작을 하고자한다.


Apache Storm에서 부터, Apache Spark 기반의 데이타 스트림 처리뿐 아니라 근래에는 Apache Flink와 같은 새로운 스트리밍 프레임웍크과 구글이 이미 클라우드를 통해서 서비스 하고 있는  google cloud dataflow (Apache Beam이라는 프로젝트로 오픈소스화 되었고, 현재 인큐베이션 단계에 있다.) 까지 빅데이타에 대한 실시간 처리성이 강조되면서 근래에 데이타 스트리밍 처리가 다시 주목 받는 것 같다. 이 문서는 구글이 개발한 dataflow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본 문서의 내용과 그림은 https://www.oreilly.com/ideas/the-world-beyond-batch-streaming-101 를 참고하였다.


사전 개념 이해

스트리밍 데이타 처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몇 용어와 개념을 사전에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Bounded data 와 Unbounded data

먼저 스트리밍 데이타 처리를 이해하려면 데이타의 종류에 대해서 먼저 이해해야 한다.

  • Unbounded data 는 데이타의 수가 정해져있지 않고 계속해서 추가되는, 즉 끊임 없이 흘러 들어오는 데이타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계속 올라오는 로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타임 피드, 증권 거래 주문 같이 계속 해서 들어와서 쌓이는 데이타를 Unbounded data 라고 한다.

  • Bounded data는 데이타가 딱 저장되고 더 이상 증거나 변경이 없는 형태로 계속 유지되는 데이타를 뜻한다. 1월의 정산 데이타.

Event time과 Processing time

데이타의 발생 시간과 시스템에서 처리되는 시간이 차이가 있는데, 이를 각각 Event time과 Processing time 이라고 정의한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 사용자가 공격을 한 이벤트를 서버에 전달해서 처리하여 저장하는 시나리오가 있다고 가정할때, 공격 이벤트가 1:00:00에 발생했으면, 이 데이타가 네트워크를 타고 서버로 도달하여 프로그램 로직을 수행하고 저장하는데 소요된 시간을 2초라고 가정하면, Event time 은 1:00가 되고, Processing time은 1:00:02가 된다.

이상적으로는 Event time과 Processing time이 동일하면 좋겠지만, 네트워크 시간이나 처리 시간에 따라 Processing time이 Event time 보다 늦고, 또한 Processing time에서 소요되는 실제 처리 시간은 일정하지 않고 아래 그림의 파란색 그래프(실제 처리 그래프) 처럼 들쭉 날쭉하다. 네트워크 상황이나, 서버의 CPU, IO 상황이 그때마다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을 통해서 개념을 다시 정리해보면,

X축은 Event time, Y축은 Processing Time이다. 0초에 발생한 데이타가 서버에 도착해서 처리하는 시간이 소요 되기 때문에, 아래 그림과 같이 Processing Time은 2초 부터 시작한다. Skew는 Event time과 Processing time간의 간격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Processing time에서 3초때에는 Event time 1초에서 발생한 데이타를 처리하고 있는데, 실제 Event time에서는 3초 시간의 데이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Processing time과 Event time은 약 2초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고, 이를 Skew 라고 한다.



Bounded data의 처리

Bounded data는 이미 저장되어 있는 데이타를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처리 패턴이 필요없다



데이타를 읽어서 한번에 처리해서 저장 하면 된다.

UnBounded data 처리

복잡한 것은 스트리밍 데이타 즉, Unbounded data 를 처리하는 방법인데, Unbounded data 는 크게 Batch와 Streaming 두 가지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Batch로 처리

배치로 Unbounded data를 처리 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 방식이 있다.

Fixed Windows

Fixed Windows 방식은 스트리밍으로 들어오는 데이타를 일정 시간 단위로 모은 후, 배치로 처리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서 아래 그림과 같이 10~11시 까지 데이타를 수집한후, 11시 이후에, 10~11시까지 들어온 데이타를 처리해서 정리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구현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데이타가 수집 된 후 처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실시간성이 떨어진다. (근 실시간)

Streaming 처리

Unbounded 데이타를 제대로 처리하려면 스트리밍 처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스트리밍 처리 방법에는 아래와 같이 크게 Time agnostic, Filtering, Inner Join, Windowing 방식등이 있다.


스트리밍 처리는 배치 처리에 비해서 복잡한 것이, Unbounded 데이타는 기본적으로 특성이 Skew가 환경에 따라 변화가 심하고 그래서 데이타가 시스템에 도착하는 순서 역시 순차적으로 도착하지 않고 들쭉 날쭉 하다.

Time agnostic

Time agnostic 이란, 데이타가 시간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 데이타 이다. 들어오는 데로 처리를 하면 되기 때문에, 별다른 노하우가 필요 없지만, 하나의 데이타 형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언급만 한다.

Filtering

다음으로 많이 사용 되는 것이 필터링인데, 들어오는 데이타 중 특정 데이타만 필터링 해서 저장 하는 구조이다.


예를 들면, 웹 로깅 데이타를 수집해서, 특정 IP나 국가 대역에서 들어오는 데이타만 필터링해서 저장하는 시나리오등이 될 수 있다.

Inner joins (교집합)

Inner join은 두개의 Unbounded 데이타에서 들어오는 값을 서로 비교하여 매칭 시켜서 값을 구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뉴스 앱이 있다고 가정할때, 뉴스 앱에서는 사용자가 어떤 컨텐츠를 보는지에 대한 데이타를 수집 전송하고, 지도 앱에서는 현재 사용자의 위치를 수집해서 전송한다고 하자.

이 경우 사용자별 뉴스 뷰에 대한 Unbounded data 와, 사용자별 위치에 대한 Unbounded data 가 있게 되는데, 이 두개의 데이타 스트림을 사용자로 Inner Join을 하면 사용자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뉴스를 보는지에 대해서 분석을 할 수 있다.

Inner join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양쪽 스트림에서 데이타가 항상 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쪽 데이타가 도착할때 까지 먼저 도착한 데이타를 임시로 저장할 버퍼 영역이 필요하고, 이 영역에 임시로 일정 기간 데이타를 저장하고 있다가 반대쪽 스트림에서 데이타가 도착 하면 이를 조인해서 결과를 저장하고, 버퍼 영역에서 두개의 데이타를 삭제한다.

만약에 반대쪽의 데이타가 도착하지 않으면, 이 버퍼 영역에 데이타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대쪽 스트림에서 데이타가 도착하지 않은 데이타를 주기적으로 삭제 해주는 (garbage collection) 정책이 필요하다.


cf. Inner join (교집합), Outer join (합집합)

Approximation algorithms (근사치 추정)

근사치 추정 방식은 실시간 데이타 분석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실시간 분석에서는 전체 데이타를 모두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고, 시급한 분석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체 데이타를 분석하지 않고 일부만 분석하거나 또는 대략적인 데이타의 근사값만을 구하는 방법으로 해서, 빠르게 데이타를 분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근사치 추정 방식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VOD 서비스에서 지금 10분간 인기있는 비디오 목록, 12시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판매 제품등 과 같은 시나리오인데, 이런 시나리오에서 데이타는 아주 정확하지 않아도 근사 값만 있으면 되고, 데이타를 그 시간에 보는 시급성이 중요하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전체 데이타를 다 보고 분석이 어렵기 때문에, 샘플링을 하거나 대략적인 근사 값만을 구해서 결과를 낸다.


이런 근사치를 추정하는 알고르즘은 K-means나 Approximate Top-N등이 이미 정의되어 있는 알고리즘이 많다.


참고 자료 :

Storm을 이용한 근사치 구하기 : https://pkghosh.wordpress.com/2014/09/10/realtime-trending-analysis-with-approximate-algorithms/

Apache Spark에서 K means로 근사치 구하기 :

https://databricks.com/blog/2015/01/28/introducing-streaming-k-means-in-spark-1-2.html


Windowing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타 처리에서 중요한 개념중의 하나는 Windowing 인데, Windowing 이란 스트리밍 데이타를 처리할때 일정 시간 간격으로 처리하는 것을 정의한다.

예를 들어, 10분 단위의 Windowing의 경우 1시~2시까지 들어온 데이타를 1:10, 1:20,1:30, …  단위로 모아서 처리한다.

윈도우에는 자르는 방법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몇가지 방법이 있다.

Fixed Windows

정확하게 일정 시간 단위로 시간 윈도우를 쪼게는 개념이다. 앞에서 언급한 예와 같이 윈도우 사이즈가 10분 일때, 1시 10분은 1시00분~1시10분까지의 데이타를, 1시 20분은 1시10분~1시20분까지의 데이타를 처리한다.

Sliding Windows

Sliding Window 방식은 윈도우가 움직이는 개념이다.

슬라이딩 윈도우의 개념은 현재 시간으로 부터 +-N 시간 전후의 데이타를 매 M 시간 마다 추출 하는 것을 슬라이딩 윈도우라고 하고, 이 윈도우들은 서로 겹치게 된다.

예를 들면 현재시간으로부터 10분 전에서 부터  측정시간까지의 접속자를 1분 단위로 측정하는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매 1분 간격으로, 데이타를 추출하고, 매번 그 시간으로부터 10분전의 데이타를 추출하기 때문에 데이타가 중첩이 된다.  

이렇게 추출하는 간격을 Period (앞에서 1분), 그리고 추출하는 기간을 Length 또는 Size (앞에서 10분)라고 한다.



출처 : https://cloud.google.com/dataflow/model/windowing#sliding-time-windows

Session

다음으로는 Session Window의 개념이다.

Session Window에는 사용자가 일정 기간동안 반응이 없는 경우(데이타가 올라오지 않는 경우)에 세션 시작에서 부터, 반응이 없어지는 시간 까지를 한 세션으로 묶어서 처리한다

예를 들어서 세션 타임 아웃이 20분이라고 하고 데이타가 1:00 부터 올라오고 있는데,  1:01, 1:15에 데이타가 올라오고, 1:40분에 데이타가 올라오면 1:15 이후에 20분동안 (1:35까지) 데이타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1:00,1:01,1:15은 하나의 세션으로 되고, 1:40은 새로운 세션 시작이 된다.



출처 : https://cloud.google.com/dataflow/model/windowing#session-windows


시간대별 Window 처리 방식

스트리밍 데이타에서 윈도우를 사용할때, 어느 시간을 기준 시간으로 할것인가를 정해야 하는데, 데이타가 시스템에 도착하는 Processing time을 기준으로 할 수 있고 또는  데이타가 실제 발생한 시간인 Event time을 기준으로도 할 수 있다.

Processing time based windowing

Processing time을 기준으로 데이타를 처리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데이타가 도착한 순서대로 처리해서 저장하면 된다.


Event time based windowing

문제는 Event time을 기준으로 데이타를 처리 하는 경우인데, 데이타가 들어오는 것이 순서대로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또한 데이타의 도착 시간또한 일정하지 않다.




이 그림은 Event time을 기준으로 데이타를 처리하는 개념인데, 좌측 하얀색 화살표 처럼 12:00~13:00에 도착한 데이타가 11:00~12:00에 발생한 데이타 일 경우, 11:00~12:00 윈도우에 데이타를 반영해줘야 한다.

이러한 Event time 기반의 스트리밍 처리는 아래와 같이 기술적으로 두가지 주요 고려 사항이 필요하다.

  • Buffering
    늦게 도착한 데이타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윈도우를 일정시간동안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메모리나 별도의 디스크 공간을 사용한다.

  • Completeness
    Buffering을 적용했으면 다른 문제가 얼마 동안 버퍼를 유지해야 하는가?
    즉 해당 시간에 발생한 모든 데이타는 언제 모두 도착이 완료(Completeness) 되는가? 를 결정하는 것이다. 정확한 완료 시점을 갖는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힘들다. 버퍼를 아주 크게 잡으면 거의 모든 데이타를 잡아낼 수 있겠지만, 버퍼를 아주 크게 잡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데이타가 언제 도착할 것이라는 것을 어림 잡아 짐작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예를 들어 워터마크 기법 같은 것이 있는데, 이는 다음글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지금까지 실시간 데이타 분석에 사용되는 대략적인 개념을 알아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Apache Beam을 이용하여 이러한 실시간 데이타 분석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http://data-artisans.com/how-apache-flink-enables-new-streaming-applications-part-1/

https://cloud.google.com/dataflow/blog/dataflow-beam-and-spark-comparison#game-stats-advanced-stream-proce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