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타 & 머신러닝/생성형 AI (ChatGPT etc)

AI 개발 시대에서, 개발자로 살아남기 위해서..

Terry Cho 2025. 5. 21. 11:09

요즘 바이브 코딩, 커서 AI등, AI 기술이 개발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오고 있다. 

실제로 아래 차트를 보면, LLM 공급자인 앤트로픽에서 LLM 모델이 어디서 많이 사용되는지를 조사한 통계자료가 있는데, 37.2%가 컴퓨터 관련(개발 관련)이다. 그외에 10.3%가 Art  & Media쪽인데, 광고/마케팅이나 컨텐츠 생성쪽이다. 

실제 시장을 봐도 AI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업무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빈도는 생각보다 크게 높지 않고, AI를 잘 이해하고 있는 IT 쪽의 적응률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AI의 활용은 소프트웨어 개발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실제로 아래 파이낸스 타임즈지에 나온 그래프를 보면, 2024년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채용이 급격하게 줄어든것을 볼 수 있다. 

1인당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개발자를 뽑을 이유가 없어지게 되고 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영역은 노동집약적인 사업으로 바뀌면서, AI를 사용하여, 개발 도상국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얼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레이오프를 통해서 해고한 직군을 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Business development나 영업과 같이 사람이 사람을 보고 해야 하는 영역의 비중은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채용 감소와 소프트웨어 회사의 규모 축소
    예전 앱스토어 시대와 비슷한 느낌을 보이는데, 예전에 소프트웨어 개발이 대규모 인력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 었다면, 앱스토어 시대를 통해서 1인 개발자, 소규모 인원으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가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면, AI기술은 이를 한층 더 가속화 시키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미드저니와 같은 AI 스타트업은 대략 11명의 직원으로 27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많은 부분이 자동화 되고,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아니라 AI 알고리즘 개발과 같은 고 부가가치 사업으로,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재편이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양극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역시 이제 웹사이트나 REST API, 앱을 만드는 영역은 기술의 영역이기보다는 AI를 활용한 노동의 영역으로 넘어갈 것이다. 스프링과 같은 프레임웍을 사용하는 사람과 이러한 프레임웍을 만드는 사람으로 분화가 될것이다. 즉 고도의 알고리즘을 필요로 하고, 창의적인 생각과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이 있는 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스펙에 따라서 구현만 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나눠질 것이고, 후자는 점점 더 AI로 대처되면서 일자리가 줄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엔지니어가 나가야할 길은?

예전에는 요구사항을 받아서 개발하는 백앤드 개발, 프론트앤드 개발, 운영 엔지니어 등의 역할이 나눠져 있었다면, 이제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서 누구나 풀 스택 엔지니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백앤드니 프론트앤드니 하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다. 아직 AI 코딩 기술이 완성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의 발전속도로 볼때 2~3년 이면 상당 부분 완성도 있는 자동화가 될것이라고 예측한다. 

 

요즘 실리콘 밸리에서는 General Software Engineer라는 단어가 있다. 기술로써 비지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요구 사항에 따라서 구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이것이 어떤 비지니스 임팩트를 만들어내는지, 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조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프론트 앤드가 필요하면 프론트 앤드를 공부해서 사용하고, 백앤드가 필요하면 백앤드 기술을 사용하고, 프레임웍이 필요하거나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면 만들어낸다. 즉 기술에 그다지 의존성이 없어지는 것이고, 기술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알고리즘이나 코딩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AI 기술에 도움을 받는 형태이다.

 

여기를 보면 엔지니어가 갖춰어야할 역량이 보이는데, 크게 아래 3가지를 꼽아볼 수 있다. 

  • 크리티컬 씽킹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 :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 문제 해결 능력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 및 리서치하여, 가설을 수립하고 솔루션을 제시한후에, 리스크를 관리하고 이를 통한 결과를 숫자로 측정하는 능력이다. 
  • 리더쉽 :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하고, 더 이상 시키는 일보다는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리더쉽이 매우 중요하다. 
  • 커뮤니케이션 능력 :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일하면서 성과를 인정 받고,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설득하고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협업 능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아래는 실리콘 밸리의 엔지니어가 한국에서 부터 취업한 스토리와, 그 과정을 통해서 느끼는 한국 엔지니어와 미국 엔지니어와의 차이인데, 미국 기업에서의 엔지니어에 대한 기대치를 보면, 앞으로 엔지니어가 나갈 방향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