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쳐 /Enterprise 2.0

Enterprise 2.0과 1.0의 차이점

Terry Cho 2009. 6. 22. 18:42

엔터프라이즈 2.0은 WEB 2.0의 참여,개방의 정신을 기업에 적용시켜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게고자하는 모델이다.
엔터프라이즈 2.0은 WEB 2.0의 개념에 비교해서 보면 엔터프라이즈 1.0과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몇가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관리에서 자발적 참여 : 기존의 IT 시스템들이 업무를 위해서, 무언가를 하도록 프로세스를 만들고 관리를 해서 따라오게 했다면 엔터프라이즈 2.0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위키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포럼을 통해서 서로 지식을 주고 받으며,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인맥관리를 통해서 필요한 사람을 빠르게 찾는다.
  2. 메뉴 중심에서 검색 중심 : 기존에는 몇몇의 정해진 IT 시스템을 메뉴에 따라서 정해진 절차로만 사용해왔다. 그러나 IT 시스템의 역사가 오래되고 점점 많은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아무리 통합이 되더라도, 어디에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는지 찾기가 쉽지 않다. WEB 2.0에서도 볼 수 있듯이,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서 메뉴를 찾아서 정보를 찾는것이 아니라 검색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게 된다. 이 현상중에 재미있는 사례중의 하나가 기존 개인 기반의 커뮤니티 사이트의 영향력 감소이다. 예전에는 프로그래밍 관련 정보들을 얻는 패턴이 특정 개발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서 였지만, 요즘은 개인 블로그가 발전해서 예전 처럼 커뮤니티 사이트에 기술자료를 포스팅할 필요 없이 개인 블로그에 기술자료가 올라오고 사용자는 RSS를 통해서 그 블로그를 구독하거나, 웹검색을 통해서 원하는 양질의 자료를 찾는다.
  3. 조직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 예전에는 어떤 협업이 필요하거나, 노하우가 필요할때는 메니져에게 Issue를 escalation해서, 노하우가 있는 사람을 찾아서 assign 받고 같이 일하는 형태인데, 엔터프라이즈 2.0에서는 인맥관리를 통해서 빠르게 다른 조직에 있는 사람이라도 필요한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엔터프라이즈 2.0의 도입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IT 시스템을 만들어서 "이렇게 써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게 있는데.. 어때?" 처럼 재미있고 사용하기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참여하게 만드는 기업 내부의 "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엔터프라이즈 2.0을 위한 IT 시스템은 사용자가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분명히 가능성과 잠재력이 많은 기술이기는 하지만, 경직된 한국의 기업문화에서 얼마나 전파될 수 있을가는 사실 미지수 이다. 또한 국내의 인터넷 환경이 NXX나 DXX의 몇몇 업체에 의해서 리드 되고 있어서 외국에서 인기가 있는 Social Application이 한국에서 맥을 못추는 것이나, 한국형 Social Application 이 개발되는 것을 봐도, 확실하게 문화적인 차이는 존재한다. 아마도 외국의 엔터프라이즈 2.0 모델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맞는 엔터프라이즈 2.0 모델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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