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A의 중복 개발에 대한 단상
조대협 (http://bcho.tistory.com)
어제 우연한 기회로, API Academy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발표자는 Mike Amundsen 이라는 분으로, CA의 API 아카데미의 일원이며, OReilly 출판사를 통해서 REST API에 대한 저서를 집필한 분이기도 합니다.
http://www.oreilly.com/pub/au/1192
API 아카데미였지만, 결국 MSA와 조직 문화 소통으로 수렴되는 내용이었습니다만, MSA 에 관련하여 재미있는 접근이 있어서 남겨놓고자 합니다.
예로 든것중의 하나가 API를 외부용, 내부용, 그리고 특정한 파트너용 3가지로 나누어서 접근을 하였는데, 이 접근 방식보다 특이했던 것이 구현의 주체입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유사한 API라면, API를 만들어놓고, 차이가 나는 부분만 Mediation을 통해서 재 사용하는 개념을 접근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GET /users/{userid} 라는 API가 있을때, 이 API를 내부용으로 만들어놓고, 이 API를 wrapping해서, 추가 인증/인가 기능을 추가하여 외부용, 파트너용으로 제공하는 방법이 일반적인 방식인데,
Amunsen 은 다른 접근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외부용,내부용,파트너용 API를 각각의 팀이 따로 만든다"
였습니다. 데이타가 같으니 일관성은 보장이 될터이고, 각 팀으로 서비스를 나눠서 각팀이 각각의 API를 만들게 되면, 기동성이 늘어나고, 고객의 요구 사항이 각각 다르니 거기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중복 개발이나, 종속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는 있겠지만, 오히려 이게 맞는 접근 방법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MSA의 근본적인 목적은 작은 서비스로 나눠서 개발의 기민성을 확보하고, 고객의 요구 사항을 빠르게 반영하는데 있는데, 공통 API를 재사용하게 되면, 재 사용성 자체는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반대로 의존성때문에 전체 프로젝트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은 논리로, 웹,모바일 백앤드가 있을때, 팀의 크기가 크다면, 공통 API 시스템을 쓸것이 아니라, 각자 API 백앤드 시스템을 만들어서 기민성을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되겠습니다.
중복 개발과 낭비는 있겠지만, 기민성 확보와 각각의 팀이 컨택스트와 도메인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방식도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키텍쳐 > 대용량 아키텍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산 로그 & 데이타 수집기 Fluentd (2) | 2016.06.13 |
---|---|
REST API의 이해와 설계 (2) | 2016.04.05 |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MSA)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0) | 2015.03.18 |
아키텍쳐 문서화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게 좋을까? (1) | 2015.03.05 |
MSA 아키텍쳐 구현을 위한 API 게이트웨이의 이해 (API GATEWAY) #2 - API 게이트웨이 기반의 디자인 패턴 (1) | 2015.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