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 NoSQL/HBase

HBase와 구글의 빅테이블 #1 - 아키텍쳐

Terry Cho 2017. 12. 20. 00:22

HBase 와 구글의 빅테이블

#1 아키텍쳐


조대협 (http://bcho.tistory.com)

HBase

HBase 는 아파치 오픈소스 NoSQL 솔루션으로 구글의 빅테이블  (https://research.google.com/archive/bigtable.html) 논문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Key/Value Store 기반의 NoSQL이며, 대용량 데이타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데이타 모델

HBase는 컬럼 패밀리라는 데이타 모델을 사용하는데, 대략적인 구조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각 행은 하나의 로우키(rowkey)를 가지고 있다. 이 키는 RDBMS의 프라이머리 키와 같은 키라고 보면 된다.

각각의 행에는 컬럼이 정의되어 있는데, RDBMS 테이블의 일반 컬럼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특이 사항은 이 컬럼들이 컬럼 패밀리 (Column family)라는 것으로 묶이게 되는데, 이렇게 컬럼 패밀리로 묶인 컬럼의 데이타는 물리적으로 같은곳에 저장이 된다. 그래서, 데이타 접근시에 한꺼번에 접근되는 데이타의 경우에는 컬럼 패밀리로 묶는 것이 유리하다.

위의 그림은 name과 contact, 그리고 company라는 컬럼 패밀리를 가지고 있고,

  • name 컬럼 패밀리는 lastname,firstname 컬럼

  • contact 컬럼 패밀리는 phone, mobile, email 컬럼

  • company 컬럼 패밀리는 company라는 컬럼

을 가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데이타는 rowkey에 의해서 오름차순으로 정렬이 되서 저장이 된다.



각 컬럼의 값을 셀이라고 하는데, 데이타 셀에는 timestamp가 있어서 이전의 값이 같이 저장되며, 일정 기간까지 그 값을 유지하도록 한다.


조인이나 인덱스등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대용량 데이타를 안전하고 빠르게 저장 및 억세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광고 클릭 데이타나, 사용자 행동 데이타 수집, 로그 수집, IOT의 센서 데이타, 금융에서 시계열 데이타 등을 저장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키텍쳐

아래 아키텍쳐는 HBase의 원조인 빅테이블의 아키텍쳐이다.




주키퍼등 몇몇 시스템들이 빠져 있지만, 큰 구조는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데이타 노드에 SSTable 이라는 파일 형태로 데이타가 저장되어 있고, 위에 연산 노드가 붙어서 클러스터를 이룬다. 각 노드는 데이타를 저장하고 있는데, 로우키에 따라서 그 데이타가 분산되어 저장된다. 예를 들어 키가 1~3000의 범위를 가지고 노드가 3개이면 1번 노드는 1~1000, 2번은 2~2000, 3번은 3~3000 데이타를 저장하고 처리하게 된다.


각 노드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쓰기 연산이 들어오면, 쓰기에 대한 로그를 tablet log 라는 파일에 남긴다. RDBMS의 백로그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 장애가 나더라도, tablet log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디스크에 쓰여지지 않은 데이타를 복구할 수 있게 된다.




데이타 로그를 쓰고 나면, 실제 데이타는 memtable 이라는 메모리 기반의 중간 저장소에 저장이 되고, 이 memtable이 꽉차게 되면, 데이타를 SSTable로 플러슁하고, tablet log에 있는 데이타를 지우게 된다. 이 과정을 Minor compaction이라고 한다.


읽기 연산이 들어오면, 먼저 memtable을 뒤져보고, 없을 경우 SSTable을 뒤져서 데이타를 읽게되는데, SSTable은 물리적으로 다음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name,address,gender 라는 컬럼은 실제 SSTable 내에서 각 셀단위로 쪼게 져서 셀단위로 row key와 컬럼패밀리, 컬럼 명을 키로 하고, 그 안에 값을 저장한다. 만약에 같은 키의 셀을 업데이트 하더라도 그 데이타 셀을 업데이트 하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 timestamp를 달아서, append 하는 방식으로 데이타를 저장한다.


계속 append 만하면,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어느 일정 시간이 되면 오래된 데이타를 지워야 하는데 이를  compaction이라고 하며 주기적으로 이 작업이 일어나게 된다.

핫스팟

아키텍쳐를 이해하면, 데이타가 어떻게 분산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데, 그래서 생기는 문제가 HOTKEY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 번호를 로우키로 사용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98년생~08년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고 하면, 그 키 범위내에 데이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많을 것이고, 98~08년 로우키 범위를 담당하는 노드에 부하가 많이 갈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능을 내기 어려워진다. 이와 같이 특정 로우키범위에 데이타가 볼리는 곳을 핫스팟이라고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키의 값을 UUID와 같은 랜덤 스트링이나 해쉬값등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분포가 골고를 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글 빅테이블

구글의 빅테이블은 HBase의 원조가 되는 서비스로, 구글 내부에서 지메일과 광고플랫폼등 여러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현존하는 단일 데이타베이스 시스템중 가장 큰 데이타 시스템이다.

개발 초기 당시에는 GFS (하둡파일 시스템 HDFS의 전신)을 사용하였으나, 콜러서스라는 고속 파일 시스템으로 변경하면서 매우 빠른 성능을 낼 수 있게 되었다.

구글 빅테이블은 구글 클라우드 (http://cloud.google.com)을 통해서 서비스가 제공되며, HBase API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별도의 변경 없이 기존 HBase 애플리케이션 및 HBase 관련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능은 HBase에 비해서, 초당 처리 성능은 대략 2.5배, 응답 시간은 50배 정도 빠르다.


(성능 비교 자료 http://www.i-programmer.info/news/197-data-mining/8594-google-cloud-bigtable-beta.html)


수십 페타의 데이타를 저장하더라도 일반적인 읽기나 쓰기의 경우 한자리 ms (~9ms)내의 응답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빅데이타 핸들링에 매우 유리하며, 안정적인 구조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빠른 응답 시간 때문에 앞단에 캐쉬 서버를 두지 않아도 되서 전체 시스템 아키텍쳐를 단순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빅테이블의 내부 아키텍쳐는 다음과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다.





성능 저하 없는 안정적인 확장

HBase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큰 특징이 데이타 노드와 연산노드 (Bigtable node)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고, 하단의 파일시스템이 무제한 확장 구조를 갖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데이타 파일이 콜로서스 파일 시스템 내에 아래와 같이 배치 되어 있고, 연산 노드는 자기가 관리한 SSTable 파일을 포인팅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게 무슨 장점을 가지냐 하면, 보통 NoSQL이나 분산 시스템은 리밸런성이라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데이타가 점점 쌓여가면, 그 연산노드와 데이타 노드에 데이타가 부하가 몰리기 때문에 그 데이타 청크를 나눠야 하는 일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 이를 리밸런싱이라고 한다. 이때 물리적으로 데이타 노드의 데이타를 다른 노드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 이동/복사 작업이 부하를 일으켜서 전체 시스템의 성능에 영향을 주게 된다.


아래 그림을 예로 들어보자




첫번째 노드에서 데이타 파티션, A,B,C를 관리하고 있다가 데이타가 많아져서 C를 두번째 노드로 이동하고자 하면, C데이타를 물리적으로 복사하여 두번째 노드의 저장소로 옮겨줘야 한다.

그러나 빅테이블의 경우 콜로서스에 파일이 공유 스토리지 형식으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파일 이동은 필요없고,  연산 노드에서 어떤 데이타 파티션을 처리할지에 대한 포인터만 변경해주면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내부적으로 리밸런싱이 일어나더라도, 리밸런싱에 의한 성능 저하나 충격이 전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 원리로 연산 노드가 추가되거나 삭제될때도 HBase의 경우에는 리밸런싱에 의한 실제 데이타 이동 부하가 발생하는데, 빅테이블의 경우에는 새로운 노드를 추가하고, 각 노드에서 처리하는 데이타 포인트만 변경하면 되기 때문에,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다음글에서는 HBase 를 로컬에 설치하는 방법과, 구글 클라우드 빅테이블을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CLI 명령을 이용하여 간단한 테이블 생성 및 데이타를 조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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